참으로 포괄적인 단어이다. 우리가 다루는 세계 속 신은 유일하지 않으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글에선, 하나의 세계를 실제로 창조한 이를 신神이라 부르기로 하였다. 이것에 대해 알려진 점이라곤 티클만치 적다. 창조주임, 동산의 주인임, 부정형임, 기억에 남지 않음, 불사불멸임 정도의 당연한 사실만 일컬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지금부터 이 존재가 창조해낸 피조물이 어떤 세계를 구성하였는지 서술하도록 하겠다.
1). 최초의 동산
세계수로 이뤄진 옥좌가 중앙에 위치한 성역이다. 넓은 평지 위로 다양한 계절과 지형이 존재하므로 만물이 서식할 수 있는 풍요로운 땅이다. 신은 하나의 세계를 가꾸어나가며 인간을 비롯한 생물을 만들었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열 네 마리의 피조물을 배치하였다. 그 중 일곱은 빛으로, 다른 일곱은 그림자로 만들어 선악의 개념을 정의해 균형을 맞추어 두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칠죄종이 마냥 악하지만은 아니했다. 이들은 칠주선을 보조하며 세상에 필요한 시련을 내렸을 뿐, 신의 피조물로 일한다는 점은 동일했다. 그들이 바로 최초의 「오더메이드」이다.
「오더메이드」는 규율을 통해 일하는 일종의 기계장치였다. 신의 말씀이 적혀있는, 금으로 이뤄진 석판. 그들은 이 내용을 의심할 자아조차 없었기 때문에 말그대로 기계처럼 일해왔다. 이들은 모두 하나로 이어진 지성체였고, 눈으로 볼 필요가 없었고, 말로 묘사할 필요가 없었다.
2). 7인의 배신자 사건
피조물의 수는 우리엘을 중심으로 나날히 늘어갔다. 그에 따라 세상에 미치는 신성한 힘의 총량 역시 한없이 커졌다. 그 말은 즉 주선의 영향력이 죄악의 영향력을 능가하면서 선과 악의 균형이 무너졌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 강한 영향력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죄악은 더욱 강한 시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최악의 시련은, 신이 죽는 것이었다.
칠죄종은 율법에 따라 신을 죽였다. 그 과정에서 동족간에 전쟁이 일어났다. 불사불멸의 속성을 가진 이들이기에, 영원히 피를 흘렸다. 괴롭고도 잔혹한 시기였다. 그 마침표는 결국 사탄과 루시퍼의 손에 의해 죽임 당한 신을 통해 찍혀졌다. 창조주가 죽음을 겪자 모든 피조물 역시 죽음을 겪었으며 살아남은 자들만이 부활과 타락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재 「오더메이드」중 타락이 진행되지 않은 개체가 현저히 적은 것이다. 최악의 시련이자 금단을 저지른 칠죄는 그 즉시 통일된 지성에서 해방되었고, 성역을 벗어나 달아날 수 있었다. 그들은 찾아내기 어려운 땅의 지하로 들어가 잠에 빠진채 사역마를 이끌고 세계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중이다. 이것이 「빌라이러스」의 창조자이자 그들의 탄생비화이다.
3). 신성력神聖力
신神이 가진 모든 권능을 한 단어에 담은 말이다. 창조, 징벌, 불사불멸 부활, 악을 가르는 힘 등을 나타낼 수 있다. 현재 「오더메이드」만이 이 힘을 다룰 수 있으나, 사용한 힘을 보충할 수 있는 존재가 죽음을 통해 사라졌으므로 고갈될 날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 힘이 모조리 고갈되면「오더메이드」라 불리우는 종족은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4). 신의 잔여물
살해된 신은 당시 소멸에 가까운 형태로 녹아내렸으나, 그것의 잔여물은 여전히 세계 어딘가에 남아있다.
관련 종족은 아래와 같다.